경남국악관현악단 휴 창작공연 10일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

판소리 5바탕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선보이는 ㈔경남국악관현악단 휴(이하 휴)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9 창작음악의 밤-판소리, 시대의 옷을 입다'를 선보인다.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무대다.

휴는 한바탕당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5시간 걸리는 판소리 공연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용을 축약한 대신 판소리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살렸다. 심청가(곡 이정호), 흥보가(곡 김백찬), 수궁가(곡 송정), 적벽가(곡 이정호)에 이어 이번 무대는 춘향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 첫 무대는 이정호가 작곡한 '상주모심기 주제에 의한 삶의 노래'를 권가연이 부른다.

이어 '헤이 주드'가 가야금으로 재탄생하고 '하늘빛 그리움'이 해금으로, '초소의 봄'은 소금으로 연주된다. 편곡은 최진우가 맡았다.

▲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공연 모습. /휴
▲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공연 모습. /휴

세 번째 무대는 대금협주곡이 선보인다, 이수준이 작곡하고 송철민이 대금으로 연주하는 '월인천강지곡_천강에 비친 달'이 관객과 만난다.

마지막 무대는 춘향가를 각색한 마당극 <변사또가 떴다>다. 황숙경이 대본을 쓰고 송정이 곡을 썼다. 광대놀음 떼이루가 출연한다.

송철민 예술감독이자 단장은 "판소리 중요 대목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만든 단체는 있지만 판소리 5바탕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만드는 단체는 휴가 유일하다"며 "판소리 한바탕을 20분으로 축약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무모하지만 훌륭한 작곡가들의 손에서 새로운 곡이 탄생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전석 2만 원. 문의는 전화 055-273-0946으로 하면 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