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내 한 집배원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급격히 불어난 하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0분께 김모(64·함양군 안의면) 씨가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급격히 불어난 안의면 교북리 하천에서 하류 쪽으로 떠내려가다 고립됐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함양군 안의우체국 집배원 송종영(59) 씨가 김 씨를 발견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송 씨는 신고 후 구조대 도착 전까지 자신의 차량에 있던 밧줄로 응급 구조활동을 펼쳐 인명을 구했다.

송 씨는 "위험에 빠진 구조자를 목격하는 순간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큰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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