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집계…전국서 최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경남 신혼부부 중 계약을 포기하는 부부가 10쌍 중 3쌍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LH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된 경남 신혼부부는 1976쌍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는 68.17%인 1347쌍으로 조사됐다. 대상자의 30%는 당첨이 되고도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대전이 67.11%, 전북이 66.77%로 뒤를 이었다.

계약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41.24%에 그쳤다. 총 8057쌍이 신혼부부 전세임대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3323쌍만 계약됐다. 이어 제주도가 44.11%로 두 번째로 낮았고, 대구(52.31%)와 전남(54.23%)도 상대적으로 계약률이 낮았다.

전국으로는 모두 4만 7146쌍이 전세임대주택에 당첨됐지만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경우는 56.06%인 2만 6428쌍에 불과했다. 대상자의 40%는 당첨이 되고도 계약을 하지 않았다.

전세임대주택사업은 사전에 선정된 입주 대상자가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맺은 뒤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결혼 기간, 소득 기준 등 자격 요건에 맞아야 하고, 광역시는 9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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