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출신 조선어학회 3인
군, 8일 학술발표회로 조명

의령군이 오는 8일 의령군민회관에서 의령 출신 조선어학회 회원들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한다.

의령문화원이 주관하고, 의령군과 군의회·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의령 출신인 이극로·이우식·안호상 등의 업적을 되살펴 보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발표 주제와 발표자는 조선어 독립을 위한 조선어학회의 역할(김복근, 의령문화원), 이극로의 독립운동과 문화민족주의(고영근, 서울대), 역사철학자로서의 안호상(임종욱, 동국대), 한뫼 안호상의 사상과 특징(조구호, 진주교육대), 조선어학회를 후원한 독립운동가 이우식·정세권(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등이다.

토론은 김경수(한국선비문화연구원), 김혜수(부산대), 전병철(경상대), 김영곤(문학박사) 등이 맡는다.

일제는 1942년 10월 한국어사전 작업에 몰두했던 조선어학회 관계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재판에 회부했다. 모두 33명이었고 이 가운데 경남 출신은 8명이었으며 3명이 의령 출신이었다. 이극로는 당시 사전을 만들어서 조선어를 보전하려던 조선어학회 사건의 최고 책임자였기에 6년형을 선고받았다가 광복이 된 이후에 석방되었다. 만석꾼이었고 언론인이었던 이우식은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이극로의 후원자였다. 안호상은 초대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우리가 아는 홍익인간 정신은 바로 민족사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안호상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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