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불어난 하천에 들어간 6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4일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ㄱ(67) 씨가 지난 2일 오후 7시 42분께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 광려천에 들어가는 모습이 창원시 관제 CCTV에 포착됐다. 당시 광려천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동반한 폭우로 물이 불어나 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곧바로 실종 지점 인근 수색에 나섰지만 불어난 물과 빨라진 유속으로 ㄱ 씨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 소방 인력이 광려천 실종자를 찾고자 수색하고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경찰 소방 인력이 광려천 실종자를 찾고자 수색하고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경찰은 CCTV에 찍힌 ㄱ 씨 이동 경로를 추적해 집과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ㄱ 씨는 혼자 사는 집에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겼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실종 3일째인 4일 소방 119명 등 254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ㄱ 씨를 찾지 못했다. 실종 4일째인 5일에는 250명 인력이 낙동강 함안보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