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중년 1인 가구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중년 1인 가구의 실직과 건강악화, 고독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해에는 총 인구 55만 중 50세 이상 64세 미만 1인 중년가구는 2만여 명에 이른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들의 일상생활을 살피고자 중년 1인 가구 18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 고위험군이나 잠재적 고위험군 등으로 분류됐다.

문제는 중년 1인 가구들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중년(만50~64세) 1인 가구의 안전 확인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해지역 경찰서와 소방소, 김해시복지재단,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구산사회복지관, 생명나눔재단, 생명의전화, 우체국, 정신건강복지센터, 보건소,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간담회는 실직과 건강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년 1인 가구의 생활실태와 앞으로 지역자원과의 연계방안 등을 찾고자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중년1인 가구를 위해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방문간호서비스,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이웃 만들기, 주민모임 운영,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한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고독사지킴이단의 협조를 얻어 2차 전수 조사를 시행해 민간자원과 연계한 공적지원서비스도 펼친다.

내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확보해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도시락배달사업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시는 중년 1인 가구를 포함,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의 통합돌봄서비스도 추진한다.

이 통합돌봄서비스에는 김해복음병원과 중앙병원, 강일병원, 갑을장유병원, 김해삼승병원, 김해사랑병원,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장유요양병원 등 8개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년 1인 가구와 소외계층 노인들 문제가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지역사회에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지역 병원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의료기관들은 앞으로 해당 대상자들의 건강 돌봄 공백을 보완하고자 의사와 간호사를 집으로 찾아가도록 하는 방문의료(재활 등)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편, 시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지난 2월 제정해 고독사 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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