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명단 확정
피로골절 구창모 합류 미지수

NC다이노스 선수 4명이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최종 승선했다. KBO는 최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28명 명단을 발표했다.

NC 투수 가운데서는 구창모와 원종현이 김 감독 부름을 받았다. 구창모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남겼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 구창모는 NC 좌완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단, 최근 구창모는 '허리 피로 골절로 4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시즌 개막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은 원종현은 60경기에서 3승 3패 31세이브를 남겼다. 원종현은 경험과 관록을 앞세워 생애 첫 30세이브를 돌파하는 등 NC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야수 중에는 NC 2루수 박민우와 안방마님 양의지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박민우는 이번에도 무리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468타수 161안타 1홈런 45타점 타율 0.344를 기록하며 변치 않는 타격감을 자랑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타격 3관왕 양의지는 대표팀 포수 한 자리를 점 찍어뒀다. 올해 타율 0.354, 출루율 0.438, 장타율 0.574를 쓰며 리그 MVP까지 노리게 된 양의지는 대표팀에서도 주전 포수로 뛰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NC 선수를 포함, 대표팀은 투수 13명, 야수 15명으로 꾸려졌다. 우선 박병호(키움)가 최고선임으로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고자 최종 엔트리를 채웠다. '좌완 원투펀치'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은 대표팀 선발진을 책임진다. 언더스로 박종훈(SK)과 사이드암 한현희(키움)는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는다. 세이브 1위 하재훈(SK), 2위 고우석(LG), 5위 문경찬(KIA), 6위 조상우(키움) 등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들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차우찬(LG), 함덕주(두산)는 양현종, 김광현, 구창모와 더불어 좌완 독수리 오형제를 이룬다. 두산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박세혁은 양의지와 함께 안방을 지킨다.

3루수 최정(SK), 유격수 김하성(키움)은 2루수 박민우, 1루수 박병호와 함께 대표팀 주전 내야를 이룬다. 허경민(두산), 황재균(KT), 김상수(삼성)와 김현수(LG), 김재환(두산),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박건우(두산), 민병헌(롯데)은 외야수로 경기장을 누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