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특별 기획 2편 준비

MBC경남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편을 준비했다. <79년 마산>과 <역사의 바람 마산을 일깨우다>다.

<79년 마산>은 논픽션 오디오 드라마다. 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27분 동안 표준FM(창원 98.9㎒, 진주 91.1㎒)에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1979년 10월 유신을 종식한 시민항쟁이 어떤 형태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일어났는지 조명한다. <79년 마산>은 당시 참여 고등학생과 대학생, 만 14세 최연소자, 공단 노동자, 경찰, 헌병, 편의대, 취재기자, 고 유치준 씨 유족 등 27명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했다. 또한 매회 실제 항쟁 주역들의 육성 인터뷰를 담았다.

▲ 논픽션 오디오 드라마 <79년 마산>. /MBC경남
▲ 논픽션 오디오 드라마 <79년 마산>. /MBC경남

정은희·김현지 PD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마민주항쟁이 자연발생적 시민항쟁임을 40년 만에 명확히 알리고자 했다"라며 "더불어 지난 9월 5일 부마민주항쟁 관련 첫 사망자로 인정된 고 유치준 씨의 사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역사의 바람 마산을 일깨우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5분 시청자를 찾는다.

이 다큐멘터리는 마산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배경을 되짚어보고 시위 전개 과정을 검증한다. 또 부마민주항쟁 첫 사망자로 인정된 유치준 씨 사망사건을 재구성하고 당시 공수부대원 출신 홍성택 씨의 양심증언으로 편의대가 시민들을 불법 체포한 과정을 되짚어본다.

연출을 맡은 장영 기자는 "부마항쟁은 낯선 역사적 사실이었고, 프로그램 연출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며 "하지만 증언자들과 고증 작업을 거치면서 1979년 10월 마산 시민들의 항쟁은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결정적이고 최종적인 항쟁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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