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육비 특별회계 포함
생태교육 신설·특수교 설립 등

경남도교육청은 2020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에 주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52개 분야 9945억 원을 반영한다. 주민들은 불필요한 교원 연수 축소, 다자녀 교육비 지원, 특수학교 설립,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등을 요구했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도교육청은 2일 본청 강당에서 홍현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앞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예산편성방향 설문조사, 주민참여 예산 의견과 사업제안서 공모 등을 했다.

▲ 2일 경남도교육청 본청 강당에서 열린 2019년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2일 경남도교육청 본청 강당에서 열린 2019년 제2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주민 의견 68건에 대해 예산반영 여부를 검토한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4개 분과(학교혁신안전분과, 교육과정인사분과, 과학체육건강분과, 행정지원분과)에서 심의한 후 이날 총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유아 생존 수영교육 확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야간 돌봄 확대 △다문화학생 학습능력 저하를 막기 위한 학습멘토 지원 △고등학교 취업교육 강화 △중학생 전문상담반 및 상담교사 배치 △학생자치 활동을 위한 예산 지원 강화 △생활복 입기·교복 자율화 요구 △학교생태환경교육 활성화 △다자녀 교육 지원 확대 △특수학교 설립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중등소통공감 직무연수, 행복학교 관리자 직무연수, 초등배움중심수업 직무 연수 등 교원 연수비(8147만 원)를 축소하고, 생태환경교육 신설(2억 5335만 원), 다자녀교육비 지원(24억 2880만 원), 특수학교 설립(176억 원),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166억 원)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주민참여 의견을 통해 결정한 52개 분야 약 9945억 원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예산 의견서는 11월 초 예산서와 함께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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