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정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관우)는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동면 대산마을에서 '제5회 고려 현종 대왕제'를 개최한다.

고려 현종 대왕제는 고려 제8대 임금 현종이 아버지 왕욱의 유배지 인근 정동 땅 배방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자 상봉하던 사수현을 은혜를 베푼 땅이라 하여 사주(泗州)로 승격시킨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는 현종의 넋을 기리는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벽화 관람이 진행되며, 행사장에서 배방사지를 다녀오는 '부자 상봉 길 걷기'가 준비돼 있다.

또 면민 화합을 위해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와 면민 노래자랑, 초청 가수 공연 등 화합 한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기념품과 다양한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관우 위원장은 "역사적으로 왕의 고향이란 뜻의 '풍패지향'이라 부르는 곳은 조선시대의 전주와 고려시대의 사주 두 곳 밖에 없다"면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며 자긍심을 갖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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