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5일 개막 앞두고 출사표
스피드 살린 외곽 플레이 예고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오는 5일 개막하는 가운데 KBL은 1일 오후 미디어데이를 열고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입장을 들었다.

이날 창원LG 현주엽 감독은 "작년에는 '(김)종규만 잘하면 돼'라고 말했는데 올해는 '(김)시래만 잘하면 돼'"라며 "시래가 얼마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와 조화를 잘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종규가 떠나면서 높이에서 약점이 드러났지만 이를 보완하고자 외국인 선수를 키가 큰 선수로 뽑았다"며 "스피드와 외곽플레이를 살려 이번 시즌에도 꼭 봄농구까지 가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팀 컬러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김시래입니다. 이유는 시래만 잘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김시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시래는 경계 대상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김종규가 워낙 능력 좋은 선수라 경계되지만, 우리 팀 상대로 할 때는 못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BL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맨 왼쪽부터 DB 김종규, KCC 이정현, 전자랜드 박찬희, 삼성 이관희, 현대모비스 이대성, SK 김선형, LG 김시래, KT 허훈, KGC 양희종, 오리온 이승현. /연합뉴스
▲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BL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맨 왼쪽부터 DB 김종규, KCC 이정현, 전자랜드 박찬희, 삼성 이관희, 현대모비스 이대성, SK 김선형, LG 김시래, KT 허훈, KGC 양희종, 오리온 이승현. /연합뉴스

원주DB로 떠난 김종규가 김시래에게 "지난 시즌 시래형과 함께했던 픽 앤드 롤이 중요했는데 내가 떠나고 이제 누구랑 할 거냐"고 묻자 김시래는 "종규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대체할 사람이 많다. 빅맨도 많고 떠난 사람 생각할 틈이 없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LG는 오는 5일 오후 5시 창원체육관에서 서울삼성과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시즌 프로농구 공식 대회명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로 결정됐다. 지난 2006-2007시즌, 2010-2011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된 현대모비스는 대회 공식 명칭을 포함해 KBL 10개 구단 경기장 내 광고 권한 및 기타 제작물 등에 현대모비스 브랜드를 홍보하는 권리를 갖게 됐다.

오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 개막전(울산 동천체육관)을 시작으로 6개월의 장도에 오르며 KBL과 현대모비스는 리그 흥행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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