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신예 U-22 대표 발탁
경남FC 미드필더 김준범(1998년생)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지난 6월 훈련을 위한 김학범호의 호출을 받았지만 경기를 위해 선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김준범은 김종부 감독 부임 후 지난해 중앙수비수 박지수가 벤투호에 승선한 이래 2번째 '국가대표' 타이틀을 따게 됐다.
지난 30일 발표된 U-22 대표팀에는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K리그2(2부리그) 2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13골로 K리그2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조규성(FC안양) 등 쟁쟁한 멤버들 속에서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찬 것.
김준범은 경남FC 유스팀인 진주고에 입학했다가 경기 부평고로 전학한 후 연세대에 진학했다. 지난해 연세대 2학년을 마친 후 경남FC에 형 김준선과 함께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 출전해 1득점, 올 시즌 22경기에서 3도움 등 2시즌에 걸쳐 1득점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4를 기록했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경남에 와서는 수비형이나 중앙 등 미드필더로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김종부 감독이 "시야가 좋은 선수"라고 평가한 김준범은 대표팀 내에서 김동현(성남FC),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맹성웅(FC안양), 임민혁(광주FC), 정승원(대구FC), 한정우(FC카이랏),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등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태극전사'로 발탁된 데 대해 김준범은 "대표팀에 가게 돼서 기분도 좋고 많이 설렌다"며 "경남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기에 가능한 일이므로 구단과 감독님,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7일 경기도 화성에 집결해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후 15일 해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