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국가 주도형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주도의 자유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해 국민이 부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자유한국당의 총선용 경제정책인 '민부론(民富論)'이 황교안 대표의 삭발한 머리에서 새로 자라나는 머리카락인 양 자라나게 됐습니다. 선언적으로!

황 대표가 밝힌 '민부론'의 4대 전략은 △경제 대전환 △민간 주도 경쟁력 강화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축 △지속 가능한 복지 구현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7% 성장률,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경제 규모 7위), 박근혜 정부의 '474 경제비전'(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그 실현되지 못한 경제정책을 입안한 쪽의 교수들이(?) 집필했지 싶은 '민부론'을 어느 교수는 <상위 1%를 위한 '민부론'>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낙수(落水)효과→유수(流水)효과'식으로 바꾼 '민부론'이 아무래도 찜찜합니다.

'가난한 게 걱정이 아니라

고르지 못한 게 걱정이다'

그 '民不患貧(민불환빈)

民患不均(민환불균)'이라는

<맹자>의

그 '고르지 못함'을

다림질해줄 경제 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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