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발표한 2018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족 주거 현황은 2015년 대비 전·월세가 줄었고(22.6%→16.4%),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등이 증가(11.4%→24.5%)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부모가정의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했고, 이것이 실질적인 주거 안정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2014년을 시작으로 5년째 '공동생활가정형 주거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형 주거지원사업이란 주거로 인한 한부모 가족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자립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내 한부모를 대상으로 14호 임대주택을 제공하던 사업 초기와 달리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임대주택은 23호로 늘었고 지원 기간·대상도 대폭 확대되었다. 비약적인 발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 효과는 어떠할까? 그동안 공동생활가정형 주거지원사업의 임대주택을 거친 한부모 가정은 총 40가구를 넘는다.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동안 거주하다 퇴거한 가정들이다. 2018년 퇴거자의 67%는 취업 및 진학 등의 성과를 이뤄냈고, 90%는 저축을 통한 보증금 마련으로 안정적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그들은 본 센터의 주거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더불어 경제적 자립 여건을 마련했다고 입을 모은다.

"보증금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시기에 주거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었다." "저렴한 월세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 조금이나마 저축도 할 수 있었다."

주거 지원이 한부모 가정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임을 알 수 있었다.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올해부터 더 많은 한부모 가정에 주거 혜택을 제공하려 임대주택 3호를 추가 확보했다. 또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지원 기간도 4년에서 6년으로 연장 운영 중이다. 이에 본 센터에서는 현재 창원과 진주지역에 신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거 문제로 고민하는 한부모 가정은 055-716-2364로 전화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떼보는 것이 어떨까? 안정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자녀를 키우고,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도 찾고, 가족 여가를 즐기며 보다 행복한 내일을 그려가는 하루가 그들 앞에도 펼쳐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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