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 열어
최재호 회장 지역상생 강조
"시장 변화 함께 해결해가자"

무학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분야의 주류산업을 개척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께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무학 본사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무학의 지난 90년을 돌아보고 향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였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은 "90년 역사를 지닌 무학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준 고객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90년 발자취를 되돌아본 최 회장은 "무학 성장은 지역 협력업체 협력과 노력의 결과임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제 완전히 새로운 무학으로 100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분야의 주류산업을 개척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학은 고객과 지역민 앞에서 5가지를 다짐했다. 첫째, 지역 주류기업에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재도약, 둘째, 글로벌 인재로 임직원 양성, 셋째, 협력업체와 함께 지역경제 성장 이바지, 넷째,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 다섯째, 고객·주주·거래선·협력업체와 무학가족 임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무학 본사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최위승 명에회장, 최재호 회장 등이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이 1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무학 본사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최위승 명에회장, 최재호 회장 등이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최 회장은 시장 환경, 주변 여건 등 힘든 현실에 마주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신제품을 만들려고 해도 경쟁사 압력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 축소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학이 마주한 어려운 과제는 우리가 꿈꾸는 새 희망을 이룬다는 믿음과 각오로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해결하리라 확신하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든 분들의 관심과 지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함께한 최위승 명예회장도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 명예회장은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늘 사랑해주셨는데 앞으로도 항상 사랑해주시고, 지역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학은 참석자들에게서 메시지를 받아 '희망나무'에 걸어 고객이 원하는 무학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에 맞춘 활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물 복도에 희망나무를 둬 공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받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창원시에 10㎏ 쌀 900포대도 전달했다. 오는 11일까지 창원시 사회복지과에서 선정한 소외계층을 찾아 쌀을 나눠주는 등 지역민과 함께 90주년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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