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과 개천절인 3일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이 초속 35m인 중형 크기의 강한 태풍이지만 수온이 27도를 넘지 않는 중국 동부 해역을 지나면서 세력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상륙해 관통할 예정이어서 최근 남부지역을 할퀸 '타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영향으로 2일부터 전국에서 비가 내리고, 이 비는 3일까지 이어지다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2일 저녁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 날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무렵에는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현재보다 작아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3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경남·부산·울산·제주도에서 100~300㎜로 예상된다.

또 2∼4일 제주도와 대부분 해안, 섬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30m(시속 55∼110㎞)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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