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도교육감 공약사업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진로교육원은 부적정 평가

의령 미래교육테마파크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밀양 경남진로교육원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위기에 봉착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한 5개 사업 중 4개 사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전주에서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의령 미래교육테마파크 신설(467억 원), 밀양 경남진로교육원 신설(480억 원), 김해서중 이전(382억 원), 김해교육지원청 이전(291억 원), 물금2고 신설(473억 원) 등 5개 사업 중 밀양 진로교육원만 '부적정' 의견으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5개 사업 중 양산물금2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이 재심사였다.

특히 미래교육테마파크와 진로교육원 신설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다.

미래교육테마파크, 김해서중, 김해교육지원청은 '조건부'로, 양산 물금 2고는 '적정'으로 통과됐다.

교육부는 미래교육테마파크에 대해 조건부 통과 조건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일대 3만 7000㎡에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미래기술 교육을 선보일 수 있는 시설로 미래교육테마파크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초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입지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났었지만, 입지를 변경하지 않고 입지 타당성에 대한 설명을 보완해 이번에 통과 결정이 났다.

김해서중은 김해서중 보상금을 김해서중 이전 비용으로 재투입할 것,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교육지원청 청사 보상금을 청사 이전비용으로 재투입할 것을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했다.

교육부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 사업에 따른 학교(기관) 이전 보상비를 해당 학교(기관)에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사업을 통과시켰다.

양산 물금2고 신설에 대해서는 택지개발지구 개발 완료로 학생 수가 늘어서 신설 요인이 있다고 판단해 첫 심사에서 사업이 통과됐다. 다만, 진출입 통학안전 대책을 수립하라는 권고 의견을 덧붙였다.

교육부는 밀양 진로교육원에 대해서는 '부적정'으로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심사에서 진로교육원은 기존 미래교육테마파크와의 차별성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남진로교육원은 밀양시 아리랑 대공원 인근 터 면적 1만 8013㎡에 연면적 1만 2000㎡의 본관동(지하 1층, 지상 4층), 생활관(지상 3층) 등을 지어 진로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게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미래교육테마파크, 김해서중은 2022년 3월, 김해교육지원청은 2022년 6월, 양산 물금2고는 2023년 3월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 사업에 포함된 김해서중, 김해교육지원청 이전 결정이 되면서, 김해건설공고, 구봉초교 2개 학교 이전이 남았다. 김해건설공고와 구봉초교에 대해서는 앞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김해건설공고 이전에 대해 적정성 용역 등을 진행해 2024년 3월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해건설공고가 옮겨지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김해건설공고 잔여 터 등에 구봉초교가 2025년 3월에 이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진로교육원에 대해서는 '부적정' 사유를 면밀히 파악해 다시 심사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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