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2019년산 전국 쌀 생산량을 전년 대비 1.4~2.5% 줄어든 377~381만t 내외로 전망했다. 올해 벼 재배면적(73만㏊)은 지난해(73만 8000㏊)보다 1.1% 감소해 최근 5년 평균 감소율 2.4%보다 낮았다.

그러나 가을태풍 피해와 가을장마 영향으로 작황은 좋지 않다. 이삭 팬 후 벼알이 익는 등숙기간에 태풍 '링링'과 '타파'의 영향으로 1만 8000㏊ 벼 쓰러짐과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가을장마 등으로 등숙기 일조시간이 일 평균 1.4시간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등숙기 기상악화로 중·만생종의 작황이 조생종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며 쌀 단수(10a당 생산량)는 지난해 524㎏, 평년 530㎏보다 감소한 522kg 안팎으로 전망됐다.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6~10만t 감소한 377~381만t으로 추정했으며, 신곡 예상 수요량을 고려하면 올해 쌀 수급은 3만t 부족하거나 1만t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 벼 단위 수확량은 510㎏/10a, 생산량은 33만 4000t이었다.

산지유통업체 재고량은 8월 말 기준, 전년대비 8만 8000t 많은 20만 4000t이나 전년 대비 재고 격차는 3월 말 수준(전년 대비 24만 8000t 증가)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2018년산 재고는 월평균 소진량을 고려할 때 10월 중순에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태풍 피해와 매입 수요 물량 등을 파악해 매입 규모와 가격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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