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이 호흡곤란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노인을 심폐소생술 등 발 빠른 응급대처로 구해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15분쯤 동대구역 ITX-새마을호 열차 안 화장실을 나서던 한 노인이 쓰러졌다. 함께 있던 여동생이 "오빠"하며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고, 이 소리를 듣고 정연우(37·사진) 전임연구원이 인근에 있던 자동제세동기(AED)를 찾아들고 달려갔다.

그는 미미하지만 맥박이 느껴지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CPR)을 이어갔다.

다행히 노인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고, 곧바로 도착한 승무원에게 인도돼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정 연구원은 <경남도민일보>와 통화에서 "상황이 매우 급하다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면서 "재단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응급조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7개월 된 아기가 최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적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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