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병철 NH투자증권 창원WMC센터장/경남도민일보 DB

화면보호필름, 힌지(접합부) 부분적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지연됐던 갤럭시 폴드 초기반응이 심상치 않다. 한국에서는 지난 6일 1차 예약판매, 18일 2차 예약판매를 했다.

준비된 물량은 자급제 물량과 각 통신사 물량을 합해 1차 3000~4000대, 2차 2만 대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1차 예약판매의 경우 자급제와 이동통신사가 준비한 물량이 10여 분 내에 소진되었고, 2차의 경우에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자급제 예약판매가 15분 만에 마감됐다.

2019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세트 출하량으로 30만~40만 대, 2020년 300만 대 수준을 전망한다. 2019년 출하량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에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화웨이와 중화권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업체가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하여 다수 세트 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대기로 폴더블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확대되리라 판단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한 폴더블용 OLED 패널 생산업체이지만, 2020년 이후 중국 패널 업체들도 폴더블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 폴드의 성공적인 출시 및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국내 대부분 관련 부품사들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 변화(패널 사이즈 확대, 두께와 무게 축소, 내구성 향상)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들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 투자 유망종목은 다음과 같다. 먼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신규로 사용되고 있는 패널 하단보호소재 '쿠션 PI(폴리이미드) 필름(Cushion PI Film)'을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SKC코오롱PI는 독점적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OLED 공정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도 소재 국산화 추세와 OLED 패널 크기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Y-OCTA(Youm-On Cell Touch AM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는 패널 크기가 확대됨에 따라 기판 면적이 넓어져 단가가 상승하는 수혜를 전망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