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9일 문예회관서 2회 공연

한국 뮤지컬의 전설 <지하철 1호선>이 창녕을 찾는다.

창녕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무대에 올린다.

<지하철 1호선>은 연변 처녀 선녀가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 제비를 찾아 서울로 오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IMF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을 배경으로 실직 가장, 가출 소녀, 잡상인 등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군상들을 그려내 많은 공감을 받은 작품이다.

한국 뮤지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불리며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4000회 공연되고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만났다. 원작은 독일 뮤지컬 이다. 극단 학전 대표이자 '아침이슬'로 이름을 알린 김민기 연출가가 한국적 시각에서 새로 번안·각색한 작품이다.

<지하철 1호선>은 배우사관학교라 불리며 수많은 명품 배우를 배출했다. 1인 다역 연기와 기본에 충실한 연기·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김민기 연출가의 가르침으로 실력 있는 배우들이 탄생했다.

일명 '학전 독수리 오형제'라 불리는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뿐만 아니라 나윤선, 안내상, 김희원, 김무열 등 많은 스타가 이 뮤지컬을 거쳐갔다.

이번 창녕 공연에서도 85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혜민·손진영 등 신인 배우 11명이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감동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 예매·문의는 창녕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전화(055-530-1911)로 하면 된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5000원이며, 14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 공연은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2시·7시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1544-6711)에서도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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