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자율정화 공동협력 협약
도내 21개 단체·기업 등 참여

해양환경 문제 및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과 지역사회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는 26일 오후 2시 통영에 있는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서 행정과 지역사회단체 간 '바다 자율정화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명규 통영 부시장을 비롯한 거제시·고성군 담당국장, 이수식 한려해상 동부사무소장, 김덕철 통영수협장 등 4개 수협장, 신중진 한국전력공사 통영지사장 등 5개 기업 관계자, 김귀철 한국낚시어선협회 거제지회장 등 5개 어업단체, 서미경 해맑은 바다 이야기 대표 등 4개 시민단체 대표 등 21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해양 플라스틱 집중수거를 위한 공동 정화활동 추진 △그에 따른 인력 및 장비, 행사, 예산의 안정적 지원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 노력 △지역별 해양쓰레기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등이며, 경남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간이 주도하는 수거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했다.

▲ 경남도는 26일 오후 2시 통영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서 21개 기관·단체·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 자율정화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고성군
▲ 경남도는 26일 오후 2시 통영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서 21개 기관·단체·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 자율정화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고성군

특히 참석자들은 미세플라스틱 폐해 영상을 보며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해양 (미세)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경남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보호하려면 무엇보다 예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깨끗한 경남 바다를 가꾸는 데 역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백승섭 국장은 "해양쓰레기는 유입 경로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 차원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상봉 (주)삼강엠앤티 상임이사는 "해양환경 문제는 더 이상 감추기보다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해양환경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구성된 민관협의회 실무진과 함께 10월부터 두 달간 폐스티로폼 부표 정화의 날(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지정·운영해 지역별 수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10월 24일에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 바다 자율정화 결의대회를 열어 실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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