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예선 참가차 내일 출국
23일 북한 29일 중국 등과 경기

핸드볼 경남개발공사 골키퍼 박새영(사진)이 국가대표팀의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힘을 보탠다.

박새영을 포함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23~29일 중국 추저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고자 21일 출국한다.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 예선은 총 6개국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종 1위 팀은 올림픽 본선행 티켓 1장을 거머쥔다.

우리나라는 이번 예선에서 북한과 23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카자흐스탄(24일), 태국(26일), 홍콩(27일), 중국(29일)과 맞붙는다.

2018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332개 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전체 1위에 오른 박새영은 주희(부산시설공단)와 함께 대표팀 골문을 지킨다. 앞서 박새영은 지난 6월 열린 '2019 한일 정기전'에서도 골문을 맡아 선방을 거듭한 바 있다. 박새영 활약 속에 한국은 일본을 31-20으로 꺾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박새영을 포함, 파리92팀 라이트백 류은희와 지난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온아(센터백), 레프트백 조수연(SK슈가글라이더즈), 심해인·권한나(이상 부산시설공단), 피벗 강은혜(부산시설공단), 원선필(인천시청) 등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올해 한국은 한결 편하게 아시아 예선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으로 참가 자격을 획득한 덕분이다. 여기에 별도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로 대회가 치러진다는 점도 한국에는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과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과 유럽대륙 예선 우승국 프랑스, 아메리카 대륙 우승국 브라질 등 총 4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우리나라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도 했으나 2016년 리우에서는 조별리그 탈락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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