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가고 해가 갈수록 혹처럼 자꾸 커지기만 하는 '교육 불신'이 의인화(擬人化)라도 한 듯, 한 방 잘 먹인 이런 아포리즘 침이 있습니다. '교육행정이 없어야 교육이 산다'! 이런 모순어법 쓴소리쯤 자녀 특혜 입학 '쇠고기' 먹다가 잇새에 낀 고깃점을 파낸 뒤에 이쑤시개 버리듯하고서 '마이동풍' 바람이나(?) 쐬었거니 여겨도 그뿐인 세상입니다.

'조국 임명 후폭풍'이란 신문 지면의 '견고해지는 교육 불평등' 편(篇) 제목이 글이 아닌 축대인 양 '와르르' 읽혔습니다. <부모 기득권이 자녀 스펙으로…/'합법'으로 무너진 입시 공정성/…/文 대통령 "대입 전반 재검토" 지시…>!

가감 없는 쓴소리로 조국의 딸은 아무리 봐도 '문재인을 놀래준 <뜨건 감자>' 같았습니다. 그 '감자'의 '앗 뜨거'가 얼마나 다급히 소중했길래(?) 그런 '대입 전반 재검토' 날벼락 지시를 내렸을까요? 급히 먹는 밥에 목이 멘다 했거늘….

 

갈등 거듭한 공론화 끝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결정된 지 1년 아닌가

한데 웬 '백년대계' 흔듦?

'고장 난

라디오' 고친답시고

자꾸 때림과 흡사하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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