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전면개편 강조
시의회에 의견서 전달

지난 6일 진주지역 시내버스 개혁을 위해 출범한 '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운영위원장 장상환·송종남)가 첫 사업으로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전면 노선 개편 없는 임시처방식 증차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에 선정돼 매년 국비 8억 원을 지원받고, 여기에 시비 8억 원을 더해 16억 원의 재원으로 오는 11월부터 평일 시내버스 25대를 증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동부지역 순환버스 3대와 통학노선 6대 등 9대만 증차하고, 나머지 증차 계획은 내년 사업으로 넘길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대책위는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노선개편 없는 임시처방식 증차로는 몇 년째 이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시내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노선 개편 없는 증차 계획은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내버스대책위는 이러한 주장을 담은 의견서를 시의회에 전달했다.

시내버스대책위는 의견서에서 '△임시처방식 증차는 전면적 노선개편을 하겠다는 진주시의 그동안 약속과 배치된다 △땜질식 증차는 재정 낭비를 초래한다 △애초 25대 증차계획을 그대로 집행하지 않고 올해는 9대만 증차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증차가 시급하지 않음을 진주시도 인정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증차 추진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시내버스대책위는 "시내버스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용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고, 버스이용자가 자부심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버스 이용자가 자부심을 가지려면 노선개편이든 증차든 심의과정에 버스이용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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