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설산습지가 힐링체험장으로 개장했다.

하동군은 지난 16일 탄소 없는 마을로 지정된 5개 마을(목통, 범왕, 오송, 단천, 의신마을)의 중심축인 지리산 덕평봉 자락의 설산습지가 환경보호 가치를 알리고, 습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체험장으로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설산습지는 정승이 세 명이 태어났다는 하동군 화개면 삼정마을에서 1㎞ 떨어진 지리산국립공원 내 해발고도 750~760m 부근에 있다. 이곳은 부처님이 고행했다는 히말라야 설산의 이름을 딴 마을이 있었던 곳으로 30년 전 전답으로 사용됐으나 사람이 떠나면서 휴경상태로 유지됐다.

이후 자연적 천이를 거쳐 지리산 동·식물들의 안식처로써 다양한 동물(42여 종), 식물(824여 종)들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로 복원됐다. 이에 맞춰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된 화개면 의신마을에서 설산습지까지 3.5㎞을 걸으며 명상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과 힐링푸드도 개발됐다.

윤상기 군수는 "앞으로 우리 하동이 세계적인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나하나 생태 인프라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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