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17세 나이의 고1 청소년이지만, 정쟁이나 일삼고 민생은 아예 내팽개친 듯한 여야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선 제법 빠삭히 알고 비판도 서슴잖는 우리집 장손 녀석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한 모습(신문)을 킥킥 가리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할아버지, 저 모습에 걸맞은 별명이나 호(號) 같은 거 지어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나세요?"
일단 소이부답(笑而不答)이었는데, 잠시 뒤 생각이 '거 해 볼 만한데' 쪽으로 쏠려 즉흥으로 지어 본 것이 '가함정인(街喊政人)'입니다.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정치인'이란 뜻입니다. 걸핏하면 장외(場外)요 투쟁이었으니 그의 이미지에 걸맞겠구나 싶어 지어 본 닉네임입니다. '조(曺) 셀프 회견·맹탕 청문회' 그 잇단 실책에 오락가락 리더십 등 비판 여론 만회용 궁여지책이자 건곤일척이었을지도 모를 그의 삭발! 그는 그 길로 환(幻)의 '화랑도'가 된 건 아닐까요?
시민들이 바라는 그건
두말 필요 없는 그건
'조국 사태는 검찰의 몫
민생 살리기에 올인하라'!
만약에
그 삭발 효험 약할 땐
'배코 치기'가 구원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