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2만 7337대 등록
창원 1위…김해·양산 뒤이어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외제차가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등 옛 마산시에 외제차가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18개 자치단체 중 외제차가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로 총 6만 6415대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합포구가 2만 7337대로 가장 많았으며, 성산구 1만 3790대, 마산회원구 1만 2339대로 뒤를 이었다. 의창구는 8485대, 진해구는 4464대에 그쳤다.

마산합포구에는 벤츠, 마산회원구에는 BMW 전시장이 있다. BMW 관계자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마산시가 차량 취득·등록세가 가장 저렴해 이곳에 전시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에 이어 △김해시 1만 5741대 △양산시 1만 643대 △진주시 9563대 △거제시 5678대 △함안군 3039대 △통영시 2853대 △밀양시 2723대 △사천시 2411대 △창녕군 1441대 △거창군 1353대 △고성군 955대 △하동군 914대 △함양군 864대 △산청군 853대 △합천군 818대 △남해군 728대 △의령군 555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외제차량 등록대수는 216만 9143대였다. 승용차량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상남도는 6번째로 많았다. 경기도가 52만 1079대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47만 8139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시 18만 363대 △인천시 17만 5113대 △대구시 14만 2774대 △경상남도 12만 2225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의 외제 승용차 등록대수가 전국의 절반가량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부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한 현실을 반영하는 씁쓸한 결과"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 노력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자료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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