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검거 총력"

창원시 진해구에서 한 초등학생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경찰이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카센터 앞 도로에서 ㄱ(8) 군이 차량에 치였다. ㄱ 군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ㄱ 군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진해경찰서는 가용 경찰관을 총동원해 운전자 추적에 나섰다. 차량은 녹산공단 내에서 발견됐으며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앞유리 운전석 쪽 일부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경찰은 CCTV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일부 확인했다. 다만, 너무 멀리 떨어진 탓에 운전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사설 CCTV와 입국 기록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사고 이전의 차량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진해경찰서 관계자는 "광범위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며 "외국인일 가능성이 있고 부산 강서구와 경계지역이어서 자칫 장기화될 조짐이 있지만 피해자 가족을 위해서라도 피의자를 서둘러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ㄱ 군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뺑소니범을 잡아주세요. 저희 아이를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날 오후 현재까지 하루 만에 5000여 명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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