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기념일 지정에 창원시장 대국민 감사…20일까지 SNS서 홍보

허성무 창원시장이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했다. 허 시장은 17일 "한국 현대사 4대 민주화 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던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부마민주항쟁을 재평가하고, 관련자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 그 정신을 계승,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오는 24일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식을 마련하고, 다음 달 16일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첫 국가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장소는 경남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 시장은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SNS 홍보에도 나섰다. 개인 페이스북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한 59만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음 달 국가기념식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SNS 홍보는 오는 20일까지 릴레이로 이뤄질 예정인데, 허 시장은 허만영 제1부시장과 이현규 제2부시장을 지목했다.

이날 하귀남 더불어민주당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 위원장은 "국가기념일 지정은 국민주권의 회복을 위해서 이름 없는 시민들이 유신독재에 맞선 현대사의 기념비적인 시민항쟁이자 불의에 항거한 마산의 저항정신과 시민연대의 증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민 모두와 정부의 부마민주항쟁 국기기념일 지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관련법률 개정을 통해서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유공자에 대한 실질적 보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념일 지정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항쟁 관련자 등 50여 명은 18일 오후 부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 등은 기자회견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에 감사의 뜻을 밝히는 것은 물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환영하는 입장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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