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독 시간 불만·시내 교통체증 초래 등도 걸림돌

추석을 전후해 잦은 비가 내리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진 모기들이 극성을 부려 처서가 한참 지난 날씨임에도 방역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17일 함안군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주민 피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나, 방역 체계상 한계와 방역 시간대 등에 대한 주민 찬반 여론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보건소는 도시지역과 하수구, 풀숲주거지역, 쓰레기장 등 비위생적인 지역, 집단수용시설, 상습침수예상지역, 관광유원지, 전통시장, 역·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방역 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 방역을 하지 않는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또 방역 특성상 해뜨기 전과 해가 진 후에 방역을 하면 이른 아침부터 몸에 해로운 약을 뿌리고 다닌다며 민원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방역 소리에 잠을 깬다는 민원과 저녁 시간 차량통행에 방해가 돼 시내 쪽은 방역소독이 불가능한 점 등도 방역 활동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군내 군북면 37개소, 칠원읍 36개소 등 총 117곳이 집중 방역대상 구역인데 방역장비는 차량용 연막과 연무겸용 연막기 6대, 휴대용 연막기 37대, 연무기 16대, 분무기 20대 등 총 82대가 고작이다.

이는 관내 주거지 255개소, 총 393.80㎢의 면적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것이어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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