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합리적 토론 끝 결정"
2022년 착공, 2024년 완공 목표

남해군 신청사 건립 터가 현 군청에서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남해군과 남해군의회는 17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 군청 터를 청사 신축 대상지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장에는 장충남 군수, 박종길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청사신축추진위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충남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과정,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 현 청사 터 확장으로 결정했다"면서 "현 청사는 옛 남해읍성 자리라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에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으로 신속히 청사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길 의장은 "외곽 이전 등 청사 후보지역에 대한 많은 군민의 좋은 의견이 있었고, 군의회도 10개 읍·면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심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 남해군 신청사 조감도. /남해군
▲ 남해군 신청사 조감도. /남해군

이어 "터 보상, 문화재 발굴 등 앞으로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군의 미래와 군민을 위해 최선의 대안을 결정한 만큼, 군 집행부와 힘을 합쳐 청사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군의원, 지역주민, 대학교수, 언론인 등으로 청사신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한국전력 인근, 남해군보건소 인근, 봉영산, 남해중학교 인근, 남해초등학교, 공설운동장, 유배문학관, 현 청사 부지 확장 등 8가지 안을 놓고 신청사 터 확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군은 또한 10개 읍·면에서 군민과의 대화와 군민소통위원회 등 여러 경로로 군민 여론도 들었다.

남해군은 신청사 건립 터를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청사신축 관련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등 행정안전부와 경남도와의 행정 절차 등을 2021년까지 마무리한 후 2022년 착공, 2024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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