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오는 25~27일 전남 순천시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때 시작된 균형발전박람회는 지역혁신박람회(2004~2007년), 지역투자박람회(2008~2009년), 지역희망박람회(2013~2016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이어지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는 장으로 역할 해왔다.

올해는 특히 최초로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순천에서 열린다. 기존에는 대형 전시장을 갖춘 광역지자체에서 치러왔으나 올해부터 공모를 통해 기초지자체까지 주관단체를 확장한 것이다.

행사를 총괄하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은 "올해는 광역시도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의 지역혁신 및 일자리 창출 사례를 다양하게 공유·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균형발전 3대 비전인 포용·혁신·분권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공유·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람회는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전시박람회'를 비롯해 전문가들의 토론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에서 혁신을 실천하는 활동가들의 '국민참여박람회', 박람회와 연계 운영하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중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1층에서 진행되는 전시박람회는 경남을 비롯한 17개 광역시도 전시관과 시군구 우수사례를 모은 지역특별관, 혁신도시 및 공공기관 우수사례를 볼 수 있는 혁신관, 17개 시도 특산품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지역 마켓 등으로 꾸며진다. 

정책박람회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50여 개 학회와 국책·시도 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균형발전정책의 현재와 향후 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처음 마련된 국민참여박람회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혁신가들과 함께 지역 중심의 자발적·포용적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역시 생태문화교육원과 정원지원센터,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균형발전위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특화자원을 기반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이라는 혁신 사례를 만들어낸 순천에서 열려 더욱 뜻깊다. 생태·정원 등을 활용한 색다른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정원갈대축제,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한평정원 페스티벌 등 일반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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