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23일 성산아트홀
바로크·탱고·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구성 총망라

2019 창원국제실내악축제가 11월 15∼23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세 번째다.

실내악(Chamber Music)은 10명 안팎의 연주자가 소규모 연주장에서 연주하는 음악이다.

실내악의 매력은 관객과의 친밀도가 높고 독주와 반주라는 주종관계에서 아닌, 연주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연주를 펼친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성산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음악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마산 출신 이경선(55) 서울대 기악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올해 창원국제실내악축제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공연 참가자 모두 제가 100% 연주를 보고 초청한 만큼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라고 말했다.

▲ 지난 10일 창원 성산아트홀 2층에서 2019 창원국제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경선 음악감독이 올해 축제 참가팀과 특징, 이전과 다른 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 지난 10일 창원 성산아트홀 2층에서 2019 창원국제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경선 음악감독이 올해 축제 참가팀과 특징, 이전과 다른 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주제는 '가을의 끝에서'다. 축제는 초청공연과 기획공연으로 이뤄진다.

초청공연은 5개국 64명 예술가가 참여한다. 기획공연은 지역 작곡가의 창작 실내악 작품 발표회 '창작 실내악이 흐르는 오후'와 지역 음악학도의 성장을 돕는 '마스터 클래스'로 구성됐다.

◇다양한 레퍼토리 구성 = 바로크시대 클래식부터 현대음악, 탱고, 동요, 민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와 듀오에서 체임버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실내악 형태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개막 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열린다. 드보르자크의 고장, 슬로바키아 실내악의 역사를 한눈에 알 기회로 슬로박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관객과 만난다.

이튿날은 트리오 오원이 오원 장승업의 예술혼을 담은 작품을 오후 7시 공연한다. 이어 가족으로 구성된 주피터 스트링 콰르텟(17일)과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아카데미 출신으로 구성된 뮌헨필체임버플레이어스(18일)가 무대에 오른다.

19일에는 신박듀오(신미정·박상욱)와 솔리스츠 무대가 펼쳐진다. 20일에는 솔리스트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이경선(바이올린) 음악감독과 김민지(첼로)·김상진(비올라)·슬라보미르 그렌다(더블베이스) 등 11명이 스페인 춤곡 파사칼리아와 마르티누의 현악 6중주 등을 선보인다.

21일 에스메 콰르텟과 22일 노부스 콰르텟의 공연이 열린다. 폐막 공연(23일)은 동요·민요·탱고 등 음악의 다채로움이 실내악으로 표현된다. 동요와 민요를 기반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는 그리움 앙상블과 세계적인 탱고 예술가 제이피 요프레가 결성한 제이피 요프레 퀸텟이 주인공이다.

◇친절한 작품 해설과 팬서비스 = 실내악이라는 장르가 오케스트라와 독주에 비해 덜 익숙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주최 측인 창원문화재단은 관객이 실내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9개 초청 공연 중 7개 공연에 작품 해설을 준비했다.

개막공연(15일)에선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슬로바키아 실내악의 묘미를 설명한다. 16일 트리오 오원 공연에선 멤버이자 첼리스트 양성원의 작품이 곁들여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17일 주피터 스트링 콰르텟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이대욱이 마이크를 잡는다. 이날 협연자로도 참여하는 그는 해박한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위트 넘치는 작품 설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9·20일 공연에선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관객의 친절한 안내자가 된다. 23일 폐막 공연에선 이경선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한편 주최 측은 공연이 끝나면 아티스트와 만남을 진행한다. 관객이 연주자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티켓은 창원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값은 3만~6만 원으로 이달 30일까지 조기예매하면 20%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 055-719-7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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