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귀향길에 오르는 길이 만만찮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장시간 운전 탓에 피곤하고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은 사람은 꽉 막힌 도로 탓에 오랜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야 한다.

이럴 땐 졸음과 무료함을 날려줄 음악이 필요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도내 예술인 추천 귀성길을 지루하지 않게 해줄 '나만의 선곡표'. 그들이 추천하는 음악을 들으며 올 추석 연휴를 보내보자.

◇밴드 트레바리 이충만

1. 레드본(Redbone)의 '컴 앤드 겟 유어 러브'(Come and get your love) =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삽입곡. 만약 귀성길에 예쁜 노을이 보이면, 답답한 마음은 잠깐 내려놓고 이 노래를 들어보길 바란다.

그동안 놓치고 있던 삶의 달콤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2. 킨(Kean)의 '에브리보디스 체인징'(Everybody's changing) = 기억할지 모르겠다. 옛날 옛적 개콘의 인기 코너 중 하나인 '패션7080'에서 사용됐던 음악이다. 적당한 박자와 청량한 사운드를 가진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여유와 낭만을 느껴보길.

3. 나이트라이딩의 '레인보우'(Rainbow) = 창원 출신 밴드의 노래다. 예쁜 노랫말과 멋진 사운드가 듣는 사람을 벅차오르게 한다.

◇밴드 페이퍼리버 정한슬

1. 망소(Manceau)의 '뉴 이어스 파티'(New Years Party) = 도입부가 청량하고 귀여운 느낌이다. 설레는 기분이 필요할 때 첫 곡으로 들으며 운전하는 곡이다.

2. 비디오클럽(Videoclub)의 '아모르 플라스틱'(Amour Plastique) = 박자가 느리지 않고 보컬의 목소리도 부드러워 기분이 좋아진다. 가사까지 로맨틱하다.

3. 클레어 래퍼트(Claire Laffut)의 '베리테'(Verite) = 1994년생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가수다. 베이스 라인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레 몸이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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