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00회째를 맞는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예전보다 관심도가 다소 줄었다곤 하나, 각 종목 학생·실업 선수에게 전국체전은 한 해 결실을 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각 종목 감독도 시즌 초부터 전국체전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부상 선수도 돌아온 만큼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하겠다'는 말로 대표되는 전국체전 의미는 올해 '100회'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고의 무대에 이름을 새기려는 각 종목 선수단 발걸음은 최근까지 분주했다. 여름철 전지훈련을 다녀온 마산대 복싱부는 곧바로 이달 회장배전국복싱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창원시청 사격팀은 홈에서 열린 사격대회에서 메달 8개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체조 부문 유원철·이재민 등은 전국대학·일반체조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전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맞춰 경남도체육회는 동부지역 임원·지도자 결의간담회를 여는 등 선수단에 힘을 실었다.

저마다 방법으로 준비를 마친 선수들은 이제 전국체전에서 누릴 개인 영광과 함께 경남도의 '19년 연속 상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47개 종목(정식 45, 시범 2), 1746명의 선수단은 올 한 해 흘린 땀을 보상받고자, 경남 명예를 드높이고자 결의를 다지고 있다. 다행히 출발이 좋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남자핸드볼 종목에서 경남을 연고로 한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 것인데, 이번 우승으로 두산은 대회 3연패까지 달성하며 기쁨을 키웠다. 짜릿한 환호와 웃음을 이어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이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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