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남 곳에 따라 비 예보

올해 추석 당일은 대체로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3일 김해 오후 6시 27분, 창원·통영·밀양 오후 6시 28분, 진주 오후 6시 30분, 거창 오후 6시 32분에 보름달이 뜬다고 전망했다. 창원을 기준으로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4일 0시 0분이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의 정반대(망)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이 태양 반대쪽에 있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인 14일 오후 1시 33분이다. 하지만, 이때는 달이 진 이후이기 때문에 볼 수 없다. 따라서 14일 저녁 달이 뜬 직후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
10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구름대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해 11일 오후 12시에서 밤 9시 사이에 경남지역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지만, 추석 연휴에는 비는 내리지 않고 고온다습한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경남지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추석 당일 아침 기온은 14~21도, 낮 기온은 26~29도로 평년(최저기온 13~20도·최고기온 25~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 한 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10℃ 가까이 벌어지는 곳이 많아 보름달을 보러 외출할 때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또 "12~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표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 시 교통안전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날씨누리(http://www. weather.go.kr)에서 지역별 상세 날씨와 유명 달맞이 지점의 기상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혜영 기자 lhy@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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