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인협회 문인들과 중국 간쑤성(감숙성) 문인들이 공동 시집 <갈 길은 아직 있다>(수우당, 2019년)를 발간했다.

경남 중견 시인 50명과 간쑤성 중견 시인 50명 이렇게 100명의 대표 작품 1편씩을 각각 한국어, 중국어로 번역해 담은 것이다.

경남문협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4박 5일간 중국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를 찾아 협회로서는 첫 해외 문화교류 활동을 벌였다. 이때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며 공동 시집을 내기로 했었다고 한다.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양국 지역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 이후 상호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쑤성은 중국 서북부에 몽골과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중국사에서 인류의 기원이라는 복희씨가 이곳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또 당 태종 이세민, 시인 이백의 본적지며 실크로드의 주요 경유 구간이어서 고적지와 명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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