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 대표 민속축제인 만날제가 오는 14~16일 만날공원(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열린다.

마산만날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 애틋한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예부터 만날고개는 마산지역에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반보기(양가 집 중간 위치에서 만남)하는 장소로 유명했고 만날제는 만남과 그리움을 축제로 발전시켰다.

14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한가위 음악회, 풍물연희 '용개통통', 한복 패션공연, 예인의 소리와 춤, 무극 <달의 노래>, 시민대동놀이 '달과 함께'가 차례로 열린다.

둘째 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만날공원 오르막길과 당산나무 아래에선 길놀이와 당산제가 열린다. 고유제는 오전 11시 만날공원 만날제단에서 열리며 축고제 및 개막식은 오후 3시 30분 공연무대에서 개최된다. 연극 <모녀상봉지곡>은 이날 오후 7시 공연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16일에는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지역농악재현 살구정 농악, 제9회 전국풍물대회, 전통각설이 공연, 팔도소리마당, 한가위 장기마당, 마산오광대 공연이 열린다. 만날공원 민속마당 3에서는 오후 3시부터 고성오광대, 합천오광대, 마산농청놀이공연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된다. 민속체험마당, 송편빚기 체험, 민속연날리기, 전래놀이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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