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함양산삼축제가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일정이 일부 축소되거나 취소된다. 함양군은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오는 6일 개막 예정이던 축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8일부터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서춘수 군수를 비롯해 담당 국·과장과 축제위원회 김성기 위원장을 비롯한 축제위원 10여 명은 3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태풍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8일부터 열기로 했다.

이에 애초 6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을 비롯해 7일까지의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하지만 군은 태풍으로 말미암은 피해 발생 시 추후 일정을 다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6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일부 시설물을 철거하고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성기 축제위원장은 "태풍으로 말미암아 축제 일정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지만 8일부터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에게 가을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함양산삼축제는 애초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상림공원 일원에서 '굿모닝지리산함양 산삼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릴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