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돼 경남도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여수 바다에서 시작한 적조는 남해 해역을 퍼지면서 지난 2일 오후 6시 남해해역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전국에서 처음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고흥군 봉래면 염포 해역에 적조가 발생했다. 이어 30일 도내 남해군 소치도 바다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돼 남면 가천~유구 일대에 10~200개체가 산발적으로 출현했다.

▲ 전남 여수 바다에서 시작한 적조는 남해 해역을 퍼지면서 지난 2일 오후 6시 남해해역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경남도
▲ 전남 여수 바다에서 시작한 적조는 남해 해역을 퍼지면서 지난 2일 오후 6시 남해해역에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경남도

이에 경남도와 남해군은 인근 시·군과 함께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 주변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 발생 해역에 투입해 황토 살포작업을 벌였다. 

또 33개 어장별 책임공무원 24명을 지정해 어장관리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태세를 갖췄다. 도는 적조 발생상황을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양식어장 산소공급, 사육 밀도조절, 조기출하, 사료공급량 조절 등 지도를 강화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주 계속되는 강우로 적조생물이 대규모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안 적조띠가 양식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업인들은 어장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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