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상의, 관내 일본 수입 업체 대상 긴급 설문조사
수출 규제 장기화 우려 대책 마련 필요

일본의 경제 보복이 현실화된 가운데 현재까지 함안 지역 기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관내 기업들은 일본 소재품에 대해 제3국 또는 국내산으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상공회의소(회장 박계출)는 관내 일본 수입 업체를 대상으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기업 피해와 애로사항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의 3곳 중 2곳이 일본산 소재에 대해 타제품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절반은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자 수입처 변경을 고심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 품목은 지금 당장 대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현재로선 대책이 없어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과 지원을 희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 기업은 일본의 규제 대상(1120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5개 업체는 규제 대상품목을 수입하고 있었다. 기업들은 수출 규제로 말미암은 갈등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했다. 실제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이 갈등 기간을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6개월 이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단 2곳밖에 없었다. 또 기업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할 사안에 대해 일본 정부와 해결 방안 마련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기술개발 지원, 대체품 안내, 세제 지원책 마련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일본 수출 규제 관련 경상남도가 운영 중인 수출입 애로센터에 80여 개 업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함안 관내 기업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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