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2실점 4-5 역전패
박석민 3타점 빛바랜 활약

NC다이노스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박석민의 '3타점'도 빛이 바랬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 경기에서 NC가 4-5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는 NC가 잡았다. 롯데 전이면 유독 더 힘을 내는 박석민 덕이었다. 경기 전까지 박석민은 시즌 6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박석민은 그 중 16타점을 롯데전에서 쓸어 담았다. 타점 외에도 롯데 전 49타수 16안타 5홈런 11득점 타율 0.327을 기록하며 훨훨 난 박석민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 박석민은 스몰린스키 2루타·양의지 볼넷 등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박석민은 3회에도 불방망이를 뽐냈다. 박석민은 팀이 2-1로 앞서 있던 3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서준원의 5구째 공을 노려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두 타석 만에 '3타점 경기'를 완성한 박석민에 이어 김태진 적시타까지 터진 NC는 경기 초반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박석민 지원 덕에 NC 선발 루친스키도 힘을 냈다. 루친스키는 2회 신본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3·4회를 무사히 넘긴 루친스키는 5회 2사 2·3루에서 윌슨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재차 2실점 했으나,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 처리, '8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NC는 끝내 웃지 못했다. 1점 차 승부가 계속되던 8회말 NC는 2사 후 나온 한동희의 2루타로 위기를 맞더니, 허일 볼넷 출루와 신본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내줬다. 배재환에 이어 강윤구, 원종현까지 투입해 위기를 넘기려 했던 NC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한 주 3승 2패를 기록한 NC는 이번 주 KT-KIA-키움과 홈 6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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