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연맹회장기 230명 참가
여고·여초·남초부 리그 열전

엄연한 스포츠로서의 '피구'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창원 마산 중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1회 창원시연맹회장기피구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학교스포츠 피구를 널리 알리고 여성생활체육으로서의 발전을 꾀하고자 마련했다. 대회에는 여고·여초·남초부 12개 팀(부별 각 4개 팀) 2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들은 리그전(한 경기 5분 2세트)을 거쳐 부별 우승팀을 가린다.

1회 대회 개최가 보여주듯 최근 창원 지역은 피구와의 인연을 키우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는 무학여중·여고가 중등·고등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구 대회 역사상 '한 학교법인의 첫 동반 우승'이기도 했던 이 기록은 과거 핸드볼로 전국을 제패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무학여고 팀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허광기 창원시피구연맹 사무장은 "창원 지역에만 고교 피구 스포츠클럽이 10개가량 활동하는 등 점차 그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며 "경남 전역으로 넓혀봐도 매년 800~900여 명이 피구 대회에 참가한다. 덕분에 전국대회 출전권이 달린 경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 사무장은 이어 "대회를 통해 피구가 학교스포츠클럽 중심, 나아가 여성생활체육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려 한다"고 밝혔다.

정식 스포츠로서의 피구를 선보이는 자리이기에 대회에서는 엄격한 룰도 적용한다. 우선 한 경기 출전 선수는 12명이다. 피구공을 상대팀 얼굴에 던져선 안 되고, 매 공격턴당 패스도 4회로 제한한다. 공격 시간도 정해져 있다.

허 사무장은 "대회에는 대한체육회장기 남녀동반 우승을 차지한 부산 오션초도 출전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라며 "내년 두 배로 규모를 키워 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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