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특강서 우수사례 공유
"창원 태림산업 매출 2배 뛰어"

"스마트공장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2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및 컨설팅 전문가 워크숍'에서 한석희 경남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전문위원이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웃음을 되찾은 중소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이날 한 위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중기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를 기존 2만 개에서 3만 개로 확대한 것은 제조 중소기업의 50%를 스마트화해 공장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라며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근본 이유도 바로 제조현장의 생존과 지속적인 번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100건이 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둘러보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그는 양산 코렌스, 창원 태림산업, 삼현의 예를 들며 제조현장의 혁신을 강조했다.

자동차 EGR 제조·공급기업인 코렌스는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사건 이후 2015년 900억 원이던 회사 매출이 이듬해 452억 원까지 급감하며 위기에 부딪혔지만,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품질의 획기적 개선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 경남 스마트공장 공급 기업 및 컨설팅 전문가 워크숍이 2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석희 경남경제 혁신위 전문위원이 '경남형 스마트 공장 성공적 구축을 위한 방안' 특강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경남 스마트공장 공급 기업 및 컨설팅 전문가 워크숍이 22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석희 경남경제 혁신위 전문위원이 '경남형 스마트 공장 성공적 구축을 위한 방안' 특강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또, 창원 태림산업도 기존 생산라인을 신규 아이템으로 바꾸고, 라인 고도화를 통해 500억 원대 매출이 2배가량 훌쩍 뛰었다. 자동차 모터를 생산하는 삼현도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해 현대자동차와 신규 수주에 성공했고, 경쟁업체와 확실한 차별화를 거둘 수 있었다.

한 위원은 "이들 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설비가동률이 높아지고 불량률이 줄어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기업들을 위한 스마트공장 사전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발표와 컨설팅 방향과 질의응답을 통해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의 활성화와 발전방향 등도 논의됐다. 또한, 도내 공급기업과 컨설팅 전문위원 간의 상호 교류의 장도 열려 협업을 통한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스마트공장 사전컨설팅은 전액 도 예산으로 진행되며, 컨설팅 전문위원이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기업을 직접 방문해 업종·공정·분야별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진단분석을 제공한다. 현재 도내에 소재한 공급기업은 54개사(경남테크노파크 등록기준)이다.

경남도 천성봉 산업혁신국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관련 기업과 컨설팅 전문위원 간 정보교류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여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안완기 원장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경남도의 지원 프로그램은 타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우수사례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경남TP도 조만간 조직개편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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