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 모두 소폭 늘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38% ↓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창원국가산단의 2019년 2분기 생산은 10조 1199억 원으로 1분기(9조 6775억 원)보다 5% 개선됐고, 수출도 25억 800만 달러로 24억 8000만 달러였던 1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과 생산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창원국가산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3%, 38.3%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한 1분기 실적이 각각 29.1%, 48.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줄어들었지만, 고용과 가동률 모두 줄어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단공 경남본부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국내 발주 감소와 국외 발전 플랜트 시장 침체에 따라 입주기업의 경영난 심화가 이어지고 있고, 기계장비·건설 중장비 분야도 경기 침체와 수익구조 악화로 일부 기업은 무급휴가제를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생활가전분야는 생산호조세를 보이지만, 자동차와 조선, 철강 분야는 수출 부진과 지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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