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산약초 '삽주(Atractylodes ovata)' 조직배양에 성공했다.

삽주 새싹은 고급 산채 원료로 쓰이고 한방에서 위장질환 치료제로 널리 이용하는 약용식물이다. 아시아에 8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종이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 삽주를 가공하는 뿌리부위에 따라 창출과 백출로 구분하는데, 백출은 말려서 가루로 환이나 차로 판매되고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인 삽주는 키 30∼60㎝, 굵은 마디 뿌리, 마주 보고 3개나 5개 섞인 타원형 잎을 가지고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흰색과 홍색으로 7∼10월 가을에 핀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7년 검역통계자료를 보면 675t이 중국 등에서 수입됐고, 우리나라에서 154만t이 생산됐다. 최근에 수입 약초에서 중금속 등 오염물질들이 다량 검출되기도 해 소비자들의 국내산 약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삽주를 대량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윤수진 연구원과 김학곤 박사는 이번 삽주 조직배양을 성공했다. 도산림환경연구원은 시험연구포지에 산약초 뿌리작물을 각각 다른 생육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유재원 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기초연구 수행을 위한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이룬 것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우수한 산림유전자원 보존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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