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김대중 = 지난 18일은 김대중 서거 10주기였다. 책은 10년 전인 2009년 5권으로 출간된 바 있다. 저자 백무현 화백은 이후 오류를 조금씩 바로잡았으나 3년 전 책의 재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한 시대를 살다간 김대중의 삶과 동시대 인물 박정희, 전두환에서 노무현, 문재인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시각과 비판적 인식을 작품에 담았다. 시대의 창 펴냄. 3권 1064쪽. 4만 5000원.

◇해양사의 명장면 = 서양 근대사에 나타난 해적의 역할과 해양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 청나라 북양함대가 일거에 몰락하는 과정, 조선통신사와 왜관 등 바다를 매개로 한 한일관계사 등 부경대 사학과 교수 6명이 풀어내는 해양 역사와 해석을 담았다. 김문기 박원용 박화진 신명호 이근우 조세현 지음·산지니 펴냄. 295쪽. 2만 원.

◇두 얼굴의 법원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법원 내부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 사법농단, 양승태 코트에 이은 김명수 코트에서 시행된 진상조사 과정, 그리고 일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에 관한 대법원 재판의 부끄러운 민낯 등을 담았다. 권석천 지음·창비 펴냄. 420쪽. 1만 8000원.

◇강치 = 300년 전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킨 조선 백성 안용복 이야기. 강치란 독도 가제바위에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일본인들의 마구잡이 포획으로 멸종된 바다사자를 일컫는다. 일개 노비이자 천민인 안용복이 일본과 담판지어 독도 지배권을 확인시키는 투쟁기를 그린 소설. 전민식 지음·한국경제신문 펴냄. 372쪽. 1만 5000원.

◇내일도 통영섬 =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최정선의 섬 이야기. 입도 저도 연도 읍도 어의도…. 통영의 섬들을 죄다 돌아다니며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섬사람 흔적이 책에 담겼다. 도서출판 귀뜸 펴냄. 304쪽. 1만 5000원.

◇독립운동 맞습니다 = 조선의용군 백마 탄 여장군 여성 항일무장투쟁가 김명시, 의령군 신반장터에서 독립만세 주도하다 태형 후 반신불수 된 박재선, 봉오동 청산리 대전자령 전투의 숨겨진 위인 신홍균 등 독립운동가 32명에 대해 그 후손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담았다. 정상규 지음·아틀리에북스 펴냄. 328쪽. 1만 6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