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만 내일 태국과 격돌

몸풀기는 끝났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대회 최초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8강 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제20회 신한금융 서울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A조 예선에서 이란과 홍콩을 손쉽게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13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이번 대회는 22일부터 8강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A조 2위 이란, C조 1위 태국, 2위 대만과 8강 라운드 E조에 편성됐다. B조와 D조에서 예선을 치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는 8강 라운드 F조에 묶였다.

E조와 F조 상위 2팀은 4강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예선에서 경기를 치른 이란과는 맞붙지 않고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2일 대만, 23일 태국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시선은 23일 태국전에 쏠린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권에 자리한 세계랭킹 2위 중국과 6위 일본은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과 태국은 이번 대회에 주요 선수가 포함된 라인업을 짰다.

이번 한국과 태국의 맞대결은 내년 1월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이 올림픽 대륙 대회 참가국을 결정하는 일종의 예선전 역할을 했다. 대회 참가국 중 상위 8개 팀이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8강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 대륙 예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아시아 대륙 예선에 걸린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단 한장이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출전하고, 중국이 8월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터라 내년 1월 아시아 대륙 우승 경쟁은 사실상 한국과 태국의 2파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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