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박민준 등 투타 조화
야탑고에 11-1 '7회 콜드 승'

마산용마고가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올랐다.

마산용마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야탑고와 경기에서 11-1, 7회 콜드 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산용마고는 봉황대기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콜드 승으로 장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마산용마고는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었다. 2회 선두타자 박성빈 볼넷 출루와 김건우 내야 안타, 박민준 볼넷, 김지훈 사구, 김민철 볼넷 등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린 마산용마고는 박부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야탑고도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야탑고는 4회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길지석이 폭투와 몸 맞는 볼 등을 묶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를 막을 순 없었다. 6회 마산용마고는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박성빈 안타, 박민준 희생플라이, 김지훈 안타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마산용마고는 7회 7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에 성공, 11-1 콜드 승을 완성했다.

이날 마산용마고에서는 에이스 김태경이 5.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를 챙겼다. 김태경에 이어 등판한 김주환, 조제영도 제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석에서는 박민준이 3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지훈·김민철도 2타점씩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여기에 마산고 타자들은 수비에서 단 하나의 실책도 범하지 않는 안정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2013~2015년 봉황대기에서 3년 연속 4강에 오르기도 했던 마산용마고는 올해 그 이상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올해 신인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김태경과 황금사자기 타격 3관왕 김혁준 존재가 말해주듯, 투타 전력이 고르다는 평가를 받는 마산용마고가 올해 고교야구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영광을 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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